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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개의 브랜드만 다루는 매거진 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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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품처럼,
하루를 감싸주는
CLAUMAN1981

클라우망1981은 일상에서 가장 자주 만나지만 가장 쉽게 간과되는 ‘수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합니다. 1981년부터 이어온 충무타올의 기술력과 장인정신이 담긴 프리미엄 타올로, 매일의 사소한 순간도 특별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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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근본이 있는 수건을 만듭니다

충무타올부터 클라우망1981까지, 수건의 근본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Q. 클라우망1981의 출발점이 궁금합니다.

클라우망의 모기업은 충무타올입니다. 충무타올은 1981년부터 수건만을 만들어 온 수건 기업이죠. 클라우망에 붙은 1981이라는 숫자는 이 설립 연도를 의미합니다.

Q. 당시 수건에 대한 인식, 문화는 어땠나요?

80-90년대 이전에 태어나신 분들이라면 집에 즐비했던 판촉 수건들을 기억하실 거예요. 대체로 어딘가의 개업, 행사, 기업 이름 같은 것들이 적힌 저가 수건들이죠. 경제와 문화가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대부분 가정에서는 이렇게 무료로 받은 수건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사용한 수건의 얇은 재질과 그 빳빳한 감촉이 기억이 나요. 이렇듯 수건은 오랜 시간 동안 ‘생필품’, 그 이상의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Q. 수건의 중요성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우리는 최소 하루에 두 번, 하루를 시작할 때와 마무리할 때 수건을 사용하게 되어요. 중간중간 손을 닦는 일까지 생각하면 더 자주 수건을 마주할 수도 있겠죠. 의식하지 못한 채, 하루의 가장 중요한 순간들에 수건을 마주하고 있는 겁니다. 더군다나 수건은 피부에 곧바로 접촉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모든 여성들과 이제는 남성들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피부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요. 생활의 타이밍, 실질적인 영향 모두에서 수건이 굉장히 중요한 물건이라는 이야기죠.

Q. 그렇다면 클라우망1981은 수건을 어떤 시선에서 바라보고 있는건가요?

클라우망 1981은 수건을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로 바라봅니다. 하루에 그렇게 많은 순간을, 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수건을 접한다면 수건을 좀 더 중요하고 소중한 물건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모든 요소가 그렇지만, 단순한 소모품을 ‘라이프스타일’로 바라보는 순간 좀 더 귀중하고 의미 있는 사물이 됩니다. 수건은 꼭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Q. 그럼 클라우망1981이 만들어내고 있는 수건은 어떤 노하우와 철학을 가지고 만들어지는 건가요?

충무타올은 43년이라는 시간을 수건만 만들어 온 노하우가 축적된 회사죠. 원하는 모든 품질과 디자인의 수건을 생산할 수 있는 헤리티지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과거 생필품에 불과했던 것들이 지금 삶의 중요한 요소들로 자리 잡고 있다면, 기업도 그렇게 변화해야 해요. 단순히 OEM으로 수건을 생산하는 회사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회사로 고객들에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우리부터 수건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브랜드가 클라우망 1981입니다.

수건 한 장에 담긴 40년의 이야기
Q. 충무타올의 역사가 굉장히 오래되었네요. 회사의 기술력과 내부 문화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어떤 부분에서 차별화되었나요?

충무타올은 위빙(직조) 엔지니어링, 염색 특허기술, 봉제와 자수를 포함한 모든 과정을 컨트롤합니다. Q 마크 인증을 비롯한 10개가 넘는 기술 및 우수업체 인증을 취득했기도 하죠. 제작기술뿐만 아니라, 고용 우수기업, 노사 상생모델, 오가닉 인증, 고령자/여성 친화 가업 등 기업 내부문화 관련된 인증들도 다수 취득할 만큼 기업의 기술력과 문화 모두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ESG 경영을 선언하며 오가닉 인증, 염색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하며 환경에 대해서도 대단히 신경을 쓰고 있고요.

Q. 충무타올이 대기업 중심의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한국은 대기업 중심의 사회지만, 충무타올과 같은 중소·중견기업도 그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와 구직자들이 대기업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아쉬운 부분이죠. 충무타올은 단순히 ‘수건 공장’에 그치지 않고, 수건을 문화로 만드는 기업이자 바람직한 문화를 형성하는 중견기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Q. 수건이라는 사물을 통해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사실 입사하기 전까지 저도 수건에 대해 일용품, 소모품 이상으로 인식해 본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콘텐츠 팀에 입사하게 되었고, 수건에 대해 끊임없이 다루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죠. 또 새 브랜드를 만드는 일에 깊게 관여하게 되면서, ‘수건이 문화적으로 어떤 물건인가’ 에 대해 깊게 고민하게 되기도 했고요. 입사 전 저희 집에는 수건들이 특정한 브랜드나 디자인 없이 그저 물기를 닦기 위해 중구난방으로 있었어요. 그런데 입사하고 난 뒤, 클라우망의 수건들로 욕실의 찬장을 가득 채우고 나니 새삼 그 풍경이 달라 보이더군요. 클라우망은 접혔을 때에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지향하니까요. 그 색색들의 수건이 곱게 접혀 찬장을 채운 것을 보니, 마치 가구를 바꾼 것처럼 화장실의 풍경이 달라 보이더군요. 사용할 때의 부드러운 감촉은 그 이전과 비교할 수 없고요. 그러니까 삶에서 꽤 자주, 하루 몇 번씩 수건을 ‘즐기게’ 된 것이죠.

수건 하나로 인테리어가 달라진다면 거짓말이지만, 한편 수건이 리빙 디자인에 큰 역할을 미치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수건은 생각보다 부피가 크고, 사용한 뒤 말리기 위해 펼쳐 걸어두면 그 면적도 꽤 크니까요. 아름답게 만들어진 집에 ‘축 개업’ 이 적혀진 의식 없는 수건이 널려 있다면 그것도 참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수건이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라는 것, 수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상의 즐거움이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싶어요.